[코인초보자가이드] 상장코인을 주의하세요. 업비트 WAX(왁스)코인 사례

코인 빙하기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이 한화로 1,000만원을 넘어 섰고, 이더리움도 100만원 내외에서 횡보중입니다. 아직 해빙기라고 말 하기는 이르지만 설 연휴가 끝나면 어느정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이네요. 카톡방들을 보더라도 아직은 현금으로 대기중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빙하기 때는 코인 공부해두며, 어떤 코인이 해빙기에서 가장 빠르게 치고 올라갈것인지를 예측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미 상장된 기존의 코인들은 어느정도 기반을 쌓고 가치를 올렸기 때문에 큰 수익을 얻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비트코인이라든가.. 이더리움이라든가.. 몇십배 이상의 차익을 노리는 분들은 ICO에 참여하거나, 상장을 앞둔 신생코인에 눈을 돌리죠. 하지만 ICO는 물론 신규 상장 코인 투자는 기 상장된 코인보다 위험부담이 있기때문에 더 유의 해야 합니다.

WAX(왁스) 코인 업비트 상장으로 본 상장 코인 투자 유의 사항 

WAX(왁스) 코인이 지난 15일 업비트의 BTC, ETH 마켓에 상장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비트렉스와 연계하는 거니 비트렉스 상장코인을 추가로 상장 시킨것입니다. 업비트 공지를 보고 WAX 코인의 정보를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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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X(왁스)
Opskins라는 회사에서 디지털 자산의 손쉬운 거래를 목표로 개발한 코인입니다. 여기서 디지털 자산은 게임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아이템'을 지칭합니다. Opskins 웹이라는 아이템 거래시장에서 사용되는 전자화폐이며 Opskins 플랫폼은 엄청난 결제건수와 많은 유저수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 플랫폼 대비 높은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s://wax.io

트위터: https://twitter.com/WAX_io

국문 백서 : https://wax.io/documents/WAX_White_Paper_ko.pdf?151864550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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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문, 중문과 일문 그리고 러시어까지 완벽히 번역해놓은 왁스코인의 사이트는 게임플랫폼의 아이템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답게 일러스트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실 왁스코인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코인의 가치와 로드맵을 정리해둔 화이트 페이퍼와 기술 개발이 기록되어 있는 깃허브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요. 아직 거기까지 보지 않았지만 게임 아이템 거래를 위한 코인이라 그다지 신선한 아이템이라고 느껴지거나,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WAX(왁스) 코인의 상장, 94%의 하락

상장코인에는 패턴이 보통 있습니다. 소위 <상장버프>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장외시장 혹은 다른 거래소에서 상장된 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상장가격이 결정되어 상장직후 급 상승하다가 이후 물량 매도가 쏟아지면서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는것인데요. 물론 그렇지 않은 코인들도 존재하나 왁스코인은 상장버프 조차 거의 받지못하고 고꾸라진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상장되었던 왁스코인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16일 오전 1시에 -93.99%, 상장가 대비 약 94%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해 전체적인 거래량 자체가 작았던 것도 한몫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와중에 BTC 마켓에서 거래량이 최고로 보였던것으로 보아, 많은 분들이 상장빨에 속았거나 상장버프를 타고 단타를 노리려는 투자자들의 참여가 많았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거래량 그래프를 보면 <상장버프> 패턴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분 봉으로 왁스의 거래를 복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상작 직후의 그래프의 변화가 미미해서 15분 봉으로 볼까도 했지만, 30분 봉이 드라마틱한 순간을 더욱 돋보이기 해주기때문에 30분 봉을 택했습니다. 

1. 상장직후 파란봉 : 상장가격이 평균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상장하자 마자 곤두박질 치면서 상장직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범핑을 노린 투자자들이 매수를 받아치고 있습니다.

2. 잠시간의 빨간봉 : 바닥을 찍음과 찍은 후 범핑이 시작되면서 아주 얇게 빨간 봉이 솟아 올랐습니다. 매도량이 매수량을 뛰어 남으면서 반짝 상승은 다시 바닥으로 내리 찍었습니다. 

3. 다시 파란봉 : 마지막 매도 찬스 였던것으로 보입니다. 살짝 오른 시점에서 손절을 하거나 마지막 차익을 노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중간에 한번 매수량이 바쳐주기는 했으나 결국 이후의 그래프는 바닥에서 횡보하는 수준으로 머물렀습니다. 

물론 30분 봉이기 때문에 15분 봉과 양상은 조금 다를 수있으나, 상장 직후의 범핑을 거의 받지 못한채 초반 떨어지는 물량을 받은 투자자들의 던지면서 상장대비 94%하락이라는 기록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업비트가 지갑을 지원하지 않는 특수한 구조이기 때문에 타 거래소와는 양상이 조금 다를 수는 있습니다. 보통 거래소에서 상장전 지갑을 오픈하기 때문에 타 거래소에서 해당 코인을 거래하거나 ICO등으로 구매해 놓은 코인들을 해당 거래소 지갑에 옮겨두면서 거래 물량들이 어느정도 받쳐주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코인 상장시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매수를 받아 먹으면서 금액이 올라가는 동시에 기존 물량털기와 차익 거래를 위한 매도로 범핑이 바닥을 치는 현상이 수차례 나타나게 되는데요. 보통 국내거래소에서 이 물량 넘기기가 최소 2~3시간은 지속되기 때문에 해외거래소를 오랫동안 이용해온 투자자들이 자신의 물량은 맘껏 떠넘겨 차익을 얻을 수있었습니다. 물론 실패하면 손절만 남게 됩니다(빗썸 리플 900원 사례) 

하지만 업비트의 경우, 갈라파고스와 같은 구조로 업비트 내의 폭탄돌리기로 터지면 회복 불가능 상태로 끝날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더 유의 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런 신규 상장 코인의 경우 ICO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코인이 아닌 이상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잘못 투자 했다가는 아주 오랫동안 투자금이 묶이거나 손절하지 않는 이상 벗어 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상장된 시린토큰, 제로엑스도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니 거래시 꼭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