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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식 급락, 우리사주 배당금 사고와 금융인의 모럴 해저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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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주식 급락, 우리사주 배당금 사고와 금융인의 모럴 해저드

Hello Universe 2018. 4. 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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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네이버 실검 1위에 올랐습니다. 대형 M&A를 성공한것도 아니고, 펀드가 대박 난것도 아닙니다. 우리사주 배당금 사고로 삼성증권 주식이 한때 하한가를 맞기도 했습니다.

우리사주를 가진 삼성증권 직원 계좌에 1000원 배당금당 1000주가 배당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내부 직원들에 대한 잘못된 배당이 빠르게 수습이 되었으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잘못된 배당 주식중 절반 정도가 매도되면서 10시경 30% 급락하는 사태를 맞기도 했습니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삼성증권 우리사주는 283만 1620 주 이나, 주식발행한도가 1억2천만주이기 때문에 실제 발행된 배당주식은 그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전 거래량 1260만주 중 523만주가 삼성증권에서 쏟아져 나온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부 직원들이 대규모 매도 한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성증권은 사태를 확인하고 주식을 다시 회사 차원에서 매수하여 주식 가격을 보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대 600억의 이익을 본 직원이 있다는 글이 카톡방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금융인의 모럴해저드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폭락사태와 금융인의 모럴해저


주식시장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내 직원들이 배당금이 아닌 배당 주식이 들어 온 사실을 몰랐을까요? 게다가 본인이 소유한 배당주식의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몰랐을까요? 여기서 삼성증권 사내 직원들의 모럴해저드가 발생한것입니다.

대량의 주식을 매도하여 주가가 떨어졌을 때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삼성증권 주식 기보유자들입니다. 잘못된 배당으로 배당주식을 받은 그들에게 삼성증권 주식은 "공짜"였으니깐요. 결국 누군가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간것이죠.

물론 그들의 행동이 불법행위이거나 위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금융인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적인 양심을 저버린것입니다. 금융업이 종사자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그들의 업무를 보상하는 것은 이런 모럴해저드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인것이죠.

물론 가장 큰 실수는 배당금을 배당 주식으로 잘못 지급한 담당부서와 담당자의 실수입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인지하고서도 고의로 주식을 매도하여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 일부 직원에게도 그 책임은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어떻게 조사하고 책임소지를 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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