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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Blockchain)

블록체인을 향한 KT의 도전, 네트워크 블록체인

Hello Universe 2018. 8. 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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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자들이 앞 다투어 블록체인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정된 통신 인구 사이에서 수익 성장이 매년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의 벽에 부딪힌 통신사업자들이 오랫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스피커를 포함한 AI 사업,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접점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 가장 핫이슈로 떠오른 블록체인도 하나의 사업분야입니다. 

블록체인에 선두적으로 대응하는 건 KT입니다. SKT는 작년 말 블록체인 유닛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몇 번의 밋업과 사업발표로 조금씩 초석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몇가지 청사진을 내어 놓았으며, 최근 사업개발 담당자를 경력직으로 뽑고, 현재 UX UI 기획자를 채용중에 있습니다.

KT는 조금더 구체적입니다. 발빠르게 블록체인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분야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네트워크 블록체인입니다. 기존의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한것으로 보입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이 공공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블록체인입니다. 노드라고 불리는 네트워크들이 모여 채굴과 검증을 하기 때문에 높은 보완성을 자랑하며, 위변조 가능성이 낮아 신뢰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속도와 처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컨소시엄 블록체인)의 종류로는 IBM의 하이퍼렛저, R3의 코다 등이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혹은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몇개의 전용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어 퍼블릭에 비해 빠른 속도와 대용량 처리가 장점입니다. 또한 소수의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적으로 블록 처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앙화 되어 있거나 중앙화에 가까운 네트워크로 인해 검증의 신뢰성과 해킹의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KT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한 중간단계의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출시했습니다. KT가 가지고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퍼블릭의 신뢰성과 프라이빗의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갖춘것입니다. 특히 KT의 네트워크 블록체인은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보통 퍼블릭 블록체인이 초당 트랙잭션 속도(TPS)가 10TPS이고,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1000TPS 정도입니다. 현재 KT의 블록체인 속도는 2500TPS로 올연말까지 1만TPS, 2019년까지 10만 TPS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T가 꿈꾸는 블록체인 세상은 넓습니다. 우선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적용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을 공개 했습니다.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해 IP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디도스 공격을 차단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서비스의 대부분이 휴대폰 본인인증으로 본인 인증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어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없거나 해외 거주자들의 본인인증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KT의 ID 기반의 블록체인 본인인증 서비스는 이러한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SKT 역시 디지털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두 통신사간의 블록체인 대결이 본인 인증 분야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KT는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그리고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먼저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S코인 발행을, 제주도에서는 크립토아일랜드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어 KT의 지역 프로젝트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T의 사업 영역중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입니다.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공공 발전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KT는 빅데이터, 로밍, AI 기술, 웹소셜 플랫폼과 같은 컨텐츠 사업에도 블록체인을 접목하여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대단한 기술은 아니라고 개발자들은 말합니다. 아직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검증 과정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손실이 더 큰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것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미리 연구하고, 선점해두지 않으면 블록체인이 상용화 되어 우리 생활속에 다가왔을때는 이미 발을 붙이기 늦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KT는 다른 기업들 보다 한 발 앞서 전 분야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아직 어떤 분야에서도 그렇다할 성과나 성공사례가 없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인만큼 KT가 펼치기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어떤 성과를 보일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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