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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버스 ICO] SK 플래닛, 예스24, 싸이월드가 리버스 ICO를 하는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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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버스 ICO] SK 플래닛, 예스24, 싸이월드가 리버스 ICO를 하는 이유

Hello Universe 2018. 8.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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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Reverse) ICO는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를 블록체인과 접목시켜 새로운 프로젝트를 암호화폐와 함께 ICO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예스24와 싸이월드가 올해~내년 경에 ICO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많은 기업들이 리버스 ICO를 준비 혹은 진행 중입니다. OK 캐쉬백 서비스를 운영중인 SK플래닛은 암호화폐 전환 검토 의사는 밝혔으나, ICO는 염두해 두지 않는다고 발표 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 자체가 ICO와 상장에 버금가는 것이기 때문에 리버스 ICO와 비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OK캐쉬백이 암호화폐로 전환되나? 


SK 플래닛의 주요 사업중에 하나인 OK 캐쉬백은 현재 포인트 형태로 발행하고 있는 캐쉬를 암호화폐로 전환할 것을 구상중으로 밝혔습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을 막고자 스테이블 코인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알아보기 http://zezefactory.tistory.com/70

11번가의 분사, 야심차게 내어 놓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시럽페이 및 금융 서비스, 퍼포먼스 광고업계에서 조차 어중간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사업 등 덩치에 맞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SK 플래닛이 대표 서비스인 OK 캐시백의 암호화폐 전환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컨텐츠 플랫폼으로 도약, 예스24


예스24는 세이토큰 발행으로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문화 콘텐츠 플랫폼에 도전합니다. 레진코믹스, 카카오페이지에 이어 웹,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인 후발주자로써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시프트북스를 통해 독자의 응원이 작가에게 토큰 보상이 되는 구조로 토큰 이코노미를 구상했습니다. 지급 받은 토큰은 전용 모바일 앱 지갑을 통해 예스24, 또는 시프트북스에서 콘텐츠 이용 등에 소비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도 보낼 수 있어 사용처를 다양화 한것이 특징입니다. 이더리움 ERC-20 토큰이기 때문에 가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까지 메인넷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19년도에 ICO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포도알(구 도토리)이 암호화폐로, 싸이월드


도토리로 디지털화폐를 선도했던 싸이월드가 포도알이 된 구 도토리를 암호화폐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는 자체 암호화폐 클링(Clink·Cyworld Link Coin)을 개발해 포도알(구 도토리)와 전환할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콘텐츠 좋아요를 눌러 얻으며 아이템을 구매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분증명인 POS 개념을 채택해 포토알을 마스터노드로 묶어 클링을 보상할 예정입니다. ICO를 허가하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워 4분기에 ICO 진행, 2019년도에는 메인넷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먹거리와 자금조달의 새로운 방법 ICO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두고 리버스 ICO를 진행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새로운 먹거리 즉 신성장 동력 찾기입니다. 정체되어 있는 시장의 한계점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찾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현재 산업구조에서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 들기 전에 중견기업들이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의 영광만 가득한 SK 플래닛과 독서정가제와 웹/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으로 콘텐츠 사업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이미 한발 늦은 예스24,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싸이월드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암호화폐를 도입하고 있는것도 그 예가 될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리버스 ICO는 신규 사업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자금을 ICO를 통해 얻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국경없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해외 진출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을 염두해두고 있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지금까지 나온 ICO도 그렇지만 리버스 ICO들의 대부분이 블록체인화 할 필요가 없거나 블록체인화 했을때 오히려 서비스 안정성이 떨어질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OK 캐쉬백의 경우 암호화폐의 가치 불안정성을 대비하여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그외 기업들의 경우 가스비, 화폐 가치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어 있는지 아직 의문입니다.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혹은 선점효과를 통한 홍보가 더 우선이지 않는가 라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리버스 ICO는 많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라인, 통신기업인 SKT와 KT 등 대기업과 유명 IT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블록체인이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고민 없이 뛰어들고 ICO를 기획하다가는 오히려 기업 평판에 금일 갈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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